추억에 젖어서 쓰는 초등학생 때 게이 한명 왕따시킨 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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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학교 6학년때임. 나 그때 주변에서 개그맨 하라고 할 정도로 잘 까불고 끼도 많고 웃긴 얘기 잘 하고 그랬어. 그래서 주변에 남자 애들 여자 애들 다 많았음. 내 주변 애들 다 무수리라 큰 목소리만 내주면 잘 따라와주더라고. 중학생되선 은따됐지만...
아무튼 겨울방학 쯤에, 친구 집에 나 포함해서 여럿이 가게 된거야. 그 친구가 6학년 치곤 키도 크고 안경 썼지만 벗으면 진짜 잘 생겼음. 공부도 잘했고. 말투에 끼가 있긴 했다만 그땐 몰랐으니 뭐...
애들끼리 나눠져서 2명은 컴퓨터하고, 2명은 티비보고 이랬는데 나 혼자 남은거야. 그래서 나도 컴퓨터 할까 싶은 찰나에 걔가 갑자기 막 긴장되서 주체를 못 할 듯이 불안해하면서 나한테 말하더라고.
자기랑 화장실 좀 같이 가자고... 처음엔 뭔가 싶었음
일단 알았다 하고 같이 들어가는데 걔가 문을 잠그는거야...; 그리고 자기 손 씻으면서 이것저것 얘기 하다가 갑자기 넌 포경 했냐, 자위 해봤냐, 발기 해봤냐, 몇 센티냐, 털 났냐 등등 개 뜬금없이 그런걸 물어보는거임... 그러고는 막 만지려고도 했어...
내가 너무 놀라가지고 왜 그래; 이러지 마... 이러고 문 열고 나왔어. 진짜 당황스럽더라고. 소리 지르려고 했는데 애들 있어서 그건 좀 그렇고..
지금 생각해보면 걔가 뭔 깡으로 그랬던건진 모르겠는데 내가 거절하니까 갑자기 걔도 얼굴 싹 굳더라고... 뒤늦게 아차 싶었던 듯
그리고 당연하게도 친구집 나와서 애들한테 이거 고대로 다 얘기해줌... 애들 존나 소름돋는다면서 나보고 어떡할거냐길래
“아 몰라 소름끼쳐 놀지 말자 쟤랑”
이렇게 되버림... 그리고 겨울방학 끝나고 새학기 될때까지 며칠동안은 학교 나오잖아? 그 동안 걔 짝도 없이 혼자 앉고 혼자 놀고 그랬음... 나중에 길가다 걔 어머니도 만났는데 요새 왜 같이 안 노냐고 무슨 일 있냐고 나한테 뭐라 물어봤던 것도 기억난다
중학교 배정받을 때 걔랑 같이 안되가지고 애들 다같이 기뻐했던 것도 기억남... 그때 걔 존나 비련의 여주인공 빙의해가지고 배정표들고 눈물 삼켰음 ㅋ
그렇게 아예 다른 중학교로 가게 되서 연락은 못했고 나~중에 날 기억했던건지 뭔지 페북 친구 받아주긴 하더라고. 그리고 걔 끼 존나 장난 아니었는데 중학교가서 일틱해진건지 뭔지 그런 소문 없는 듯...? 친구도 많아보임... 하긴 워낙 잘생겼으니 뭐... 근데 아직까지 여친 없는거 보면 게이 확실한 듯 ㅋ
지금에서야 걔 만나면 존나 잘생겼으니까 내가 물고 빨고 해줬겠지만 그땐 내 정체성이 갈팡질팡 하고 있어서... 미안하긴 해. 그래도 씨발 솔직히 남들 다 있는데 화장실에서 성추행한건 왕따 당할 만 했잖앙 ㅋ ^^
3줄 요약
1. 초딩때 끼순이지만 키 크고 공부 잘하고 잘생긴 애가 화장실에서 나 성추행함
2. 내가 소문 퍼트려서 얘 왕따시킴
3. 지금 존나 잘생겨지고 일틱해져서 만나면 따먹고 싶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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